오늘의 연구 주제는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간니발입니다. 간니발은 영화 아무도 모른다를 통해 알게 된 작품입니다. 영화 아무도 모른다는 일본 스가모 아동 방치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로, 주연으로 아역 야기라 유야가 출연합니다. 야기라 유야의 연기가 인상 깊어 야기라 유야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던 중, 가장 최근 작품인 간니발을 알게 되었습니다.

 

 

간니발. 디즈니 플러스에서 개봉된 시리즈입니다. 시즌 2가 확정되어 개봉 예정이나 아직 정확한 개봉 일정은 발표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12월에는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아무 사전 지식 없이 시리즈를 정주행하기 시작했는데,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일본 특유의 음침한 분위기를 좋아하나, 공포 영화나 마찬가지일 정도의 무언가가 나왔기 때문에.

 

간니발의 간략한 스토리를 살펴봅시다.

 

 

"너희 사람 먹잖아!"

 

이 말을 마지막으로 실종된 일본의 시골 마을인 쿠게 마을의 순경. 그 순경의 자리로 새로 부임한 시리즈의 주인공 아가와 다이고.

 

"이번 순경은 젊네."

 

쿠게 마을의 사람들은 주인공 가족을 친절하게 맞아 줍니다.

 

어느 날, 마을 산에게 죽은 채로 발견된 쿠게 마을 고토 가문의 당주.

 

모두 곰에게 당했다라고 말하지만, 주인공의 생각은 다릅니다. 시신의 팔에는 사람에게 물린 듯한 잇자국이 남겨져 있었기 때문에.

 

주인공은 수상함을 느끼고 마을에 감춰진 거대한 비밀을 수사하기로 합니다.


 

기록하고 싶은 장면입니다.

 

 

고토 가문은 곰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사냥을 떠나, 숲속의 곰을 사살합니다. 그리고는 그 곰의 시체를 잘라 생으로 먹기 시작합니다.

 

"이걸 먹으면 할머니는 피와 살이 돼서 우리 안에 영원히 존재해."

 

여간 미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정주행을 마친 지금, 시즌 2는 도대체 언제 나오나 기다리게 됐습니다.

 

간니발. 제목만 보면 바로 한니발이 떠오를 정도로 유사합니다. 실제로 식인을 주제로 한니발을 모티브로 작명했다는 추측이 있다고 합니다.

 

추천하는 일본 드라마, 디즈니 플러스의 간니발이었습니다.



 

오늘의 연구 주제는 영화 "아무도 모른다" 입니다. 영화 "아무도 모른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2005년에 개봉한 일본 영화로, 일본에서 발생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가상의 영화입니다.

 

엄마는 행복하면 안 되니?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영화 속 엄마에게는 아빠가 모두 다른 4명의 자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첫째인 아키라만을 주변 이웃들에게 아들이라고 소개하는 엄마. 다른 자식들은 자신의 존재를 숨기며 집안에서만 생활합니다. 이런 사정으로 첫째만이 외출이 가능했고, 첫째는 어린 동생들을 돌보게 됩니다.

 

일 때문에 바쁘다는 엄마는 점점 집을 비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서는, 크리스마스에는 돌아오겠다는 쪽지와 약간의 돈을 남기고 사라지고 맙니다.

 

남은 4명의 아이들은 엄마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어도 엄마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았던 아이들

 

현재 이 영화는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부터는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일본의 스가모 아동 방치 사건, 즉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스가모 아동 방치 사건은 1988년 도쿄도 도시마구에서 아버지가 모두 다른 어린이 4명을 두고 어머니가 가출한 사건입니다.

 

영화에서는 다뤄지지 않았지만, 실제 엄마는 5명의 자식을 낳았으며 그 중 셋째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죽어 그 시체를 집안에서 보관했다고 합니다. 또한, 4명의 자식들 모두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은 아이들이었습니다.

 

실제 1988년 당시 일본 언론에서 보도한 문장입니다.

 

"발견 당시 음식을 먹지 못한 아이의 뱃속에는 음식물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백골화하고 있어 죽은 지 꽤 되었다."

"비닐봉지에 담긴 유아의 시신이 나왔다."

 

영화에서는 사고로 죽은 막내 유키 또한, 실화와는 다릅니다. 실제로는 폭행으로 죽었으며, 그 가해자는 바로 첫째와 그 친구들이라고 합니다.

영화가 아닌 실화가 더 끔찍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988년 4월, 당시 2세인 다섯째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첫째와 그 친구들이 옷장 위에서 떨어뜨리는 것을 반복하여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실제로 첫째는 영화에서처럼 동생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불량배 친구들을 사귀어 노느라 바빴다고 합니다. 이로 막내의 죽음과 맞닿은 것이 아닌가.

 

 

세상도 엄마도 우리를 잊은 걸까

 

2017년 재개봉 당시 포스터.

 

첫째 역할을 맡은 일본 배우 야기라 유야를 포함한 모든 아역 배우의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실제로 야기라 유야는 이 영화로 데뷔하여 제57회 칸 영화제 일본 역대 최연소(14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고 합니다. 최근까지도 드라마를 포함한 영화 등의 연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개봉 예정(미정)인 간니발 시즌2의 주연이라고 합니다. 간니발?

 

 

간니발 시즌1의 포스터.

오늘의 연구로 볼 것이 또 생겼습니다.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아무도 알려고 하지 않았을 이야기.

암울한 현실을 다룬 영화.

영화보다 현실이 더 암울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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